왜 자동화 일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1인 사업자가 자동화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고민과 선택의 순간을 상징하는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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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2년차 1인 사업가다. 내가 처음부터 자동화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나는 오래전부터 일을 조금이라도 덜 복잡하게 만드는 방식에 관심이 많았다.

2014년, 직장을 그만두고 처음 시작한 사업은 미국 아마존에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일이었다. 미국에서 팔릴 만한 한국 제품을 소싱해 아마존 웹사이트에 등록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발송하는 구조였다.

지금이야 해외 판매 정보가 많지만 그 당시에는 한국에서 미국 아마존 판매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베이를 하는 사람은 꽤 있었지만 아마존 판매를 하는 사람은 정말 없어서 정보가 부족했고 그래서 대부분 혼자 부딪히며 해결해야 했다.

판매 자체보다 더 어려웠던 건 매출, 수익, 수수료 등 숫자를 관리하는 일이었다.

아마존 수수료, 아마존 FBA 수수료, 무게와 부피에 따른 해외 배송비, 환율, 외화 송금 비용까지 포함하면 제품 하나를 팔았을 때 정확히 얼마가 남는지 계산하기가 쉽지 않았다. 도대체 내가 돈을 벌고 있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엑셀로 내가 직접 마진 계산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팔릴 때마다 자동으로 수수료가 계산되고, 환율을 반영해 수익이 정리되는 구조였다.

미국 아마존 FBA 시스템은 아마존 창고에 내 물건을 미리 보내두면 나는 판매에만 신경쓰고 아마존이 배송을 대신 처리해주는 방식인데, 가격, 부피, 무게 등에 따라 수수료 구조가 특히 복잡하다. 엑셀로 구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걸 만들어두고 나니 매출과 수익을 훨씬 편하게 관리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때 이미 나는 일을 시스템으로 정리하는 방식에 익숙해지고 있었던 것 같다.

2020년 이후에는 미국 아마존 판매를 정리하고 한국에서 반려동물 관련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도 그 사업은 계속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AI와 자동화 도구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내 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입해보기 시작했다.

나는 줄곧 1인 기업으로 일해왔다. 대기업처럼 여러 사람이 역할을 나눠 일하는 구조가 아니라 대부분의 일을 혼자 처리하거나, 내가 할 수 없는 부분만 외주로 맡기는 방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시간과 체력이 가장 큰 제약이었다. 사업을 하나 더 하고 싶어도 몸이 먼저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

AI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그 상황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현실적으로 훨씬 많아졌다.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올라가는 경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사업에 AI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겠구나. 1인 기업이나 소규모 사업자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영역이겠구나.”

일이 많아지거나 또는 사업을 키우기 위해 큰 조직은 사람을 늘려서 해결할 수 있지만, 작은 조직은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더더욱 시스템과 자동화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지금 내가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것도 AI와 자동화 도구의 도움이 크다.
그게 아니었다면 아마 하나의 사업만으로도 버거웠을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이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 업무를 쪼개고, 흐름을 정리하고, 사람이 하던 일을 구조로 바꾸는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흥미롭다.

그래서 나는 이 일을 하고 있고 나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1인 기업, 소규모 기업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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